타미플루 자살 부작용 6건…10대 청소년 2명 목숨잃어
2019.10.08. 17시10분 | 조현미 기자 아주경제

로슈의 ‘타미플루’. [사진=로슈 제공]



[데일리동방]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인 로슈의 ‘타미플루’ 부작용이 최근 5년간 10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관련 부작용도 6건에 달했으며, 실제 미성년자 2명은 목숨을 잃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2013~2018년 9월 타미플루 복용 부작용 및 이상사례 보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를 보면 이 기간 총 437만5945건에 이르는 타미플루 처방이 이뤄졌으며, 부작용 1086건이 발생했다. 특히 2014년 이후 타미플루 처방 건수가 급증함에 따라 부작용 보고 건수도 3배가량 뛰었다. 2014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연평균 부작용 건수는 204건이었다.

의약품 허가정보에 기재된 일반적인 위장장애 외에 자살충동·환각 등을 일으키는 신경정신계 이상 부작용도 6건 신고됐다. 이 가운데 4건은 미성년자 사례였으며 실제 2명은 타미플루 부작용으로 사망했다.

2014년 2월 13세 남자 청소년이 타미플루를 처음 복용한 뒤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2016년 3월에도 11세 남자 청소년이 유사한 상황으로 숨졌다.

그런데도 식약처는 ‘타미플루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경구용 대체약이 없고 인플루엔자에 효과적이며, 사망사고는 매우 드물다’라고 대국민 홍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작용 대응 방안으론 ‘소아·청소년이 혼자 있지 않게 보호자가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고’만 안내하고 있었다.

김승희 의원은 “타미플루 처방 빈도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부작용 관리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면서 “그동안 보건당국이 부작용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처 노력이 있었는지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 [아주경제 DB]



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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