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츠 죽인 로트와일러 견주 "내가 죽더라도 개는 안락사 못 시켜"
2020.07.31. 10시58분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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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와일러.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산책하던 소형견을 물어 죽인 맹견 로트와일러 견주가 "내가 죽더라도 개는 안락사 못 시킨다"고 밝혔다.

로트와일러 주인은 지난 30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입마개를 하지 못 했다. 밤에 나갈 때 아무도 없는데 (개를) 편하게 좀 해주고 안 보일 때는 그렇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로트와일러는 지난 25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한 골목길에서 주인과 산책 중이던 소형견 스피츠를 물어 죽였다. 스피치 주인도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들은 문제의 로트와일러가 3년 전에도 다른 개를 공격해 죽인 적이 있다고 했다. 2017년 피해를 봤다는 이웃은 "그 집에서 바로 뛰쳐나와서 저희 엄마를 밀치고 저희 개를 그냥 바로 물었다"며 "과다 출혈로 즉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따라 로트와일러는 외출 시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해야 하는 맹견으로 분류된다. 이를 어길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사건 피해자라고 밝힌 이가 '롯트와일러 개물림 사망 사건 해당 가해자 견주는 개를 못 키우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오래 전부터 입마개는커녕 목줄도 하지 않은 채 대형 맹견인 로트와일러를 주택가에 풀어놨다"며 "같은 패턴의 사고가 벌써 5번째"라고 썼다. 이어 "맹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라이센스를 발급받게 해달라"며 "맹견 산책 시 입마개를 하지 않았다면 1000만원 이상의 과태료를 물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31일 오전 10시50분 기준 4만2552명의 동의를 받았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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