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로 갈래요" 지방 떠나는 교사들…위태로운 지방교육
2019.10.11. 11시45분 | 조해람 기자 doit92@mt.co.kr 머니투데이
[최근 5년 교원 전출신청 분석…47.2% '경기·서울·세종'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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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지방 교사들이 수도권이나 대도시로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현상이 지방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리면 지방 교육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교원의 타 지역 전출 신청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만 교사 4112명이 타 지역으로의 전출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은 3162명, 충남은 3048명, 경북은 2861명, 경남은 2835명 순이었다.

교원들의 전출 희망 지역을 분석하니 지방을 떠나 수도권 및 인근 대도시로 전입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전출을 신청한 17개 시·도교육청 교원 중 경기지역을 희망하는 인원은 6046명으로 전체의 19.2%를 차지했다. 이어서 서울이 5837명으로 18%, 세종이 3222명으로 10%, 부산이 3141명으로 9%, 대전이 2484명으로 7% 순이었다.

특히 지방에서 수도권 및 대도시로 가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최근 5년 전출을 신청한 충북교육청 교사 3162명 중 경기로 전출을 신청한 인원은 806명, 세종으로 전출을 신청한 인원은 689명이었다. 경남교육청에서는 전출을 희망하는 교사 3명 중 1명이 부산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원교육청 교원은 전체 전출 신청 인원의 67.7%가 수도권을 희망했다.

박 의원은 이들 지역은 학령인구 감소가 급격한 곳이라며 우려를 제기했다. 박 의원실 분석에 따르면 충북의 2029년 학령인구는 2020년 학령인구의 86.2%로 줄게 된다. 강원지역 2029년 학령인구도 2020년의 78.2%로 감소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지방교육은 학령인구 감소의 문제와 교육환경의 열악함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작은 균열을 방치하다 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방 교육 현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특성화 정책과 지방 교원을 위한 적극적인 처우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해람 기자 doi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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