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없는 학생 22.3만명…"온라인 개학 전 신속 대여"
2020.04.03. 16시12분 |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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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교육부 차관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데스크탑,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를 하나도 보유하지 않은 학생이 22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생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개학 전까지 스마트기기 대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3일 박백범 차관 주재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 관련 영상회의를 열고 삼성전자, LG전자, 통계청 등 민관에서 기부·대여받은 스마트기기를 온라인 개학 전 취약학생들에게 신속히 전달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차관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증하기로 한 태블릿PC 3만6000대와 통계청이 대여해주기로 한 인구총조사용 태블릿PC 1만여대, 기존에 교육부가 가지고 있던 물량을 합하면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모두 대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온라인 개학 일정에 맞춰 저소득층, 다자녀·조손·한부모 가정 등 필요한 학생들에게 신속히 기기를 대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3과 중3 학생에겐 오는 7일까지, 나머지 학생들은 13일까지 대여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원칙적으로 스마트폰을 보유한 학생의 경우 1차 대여 대상에서는 제외하지만 편리한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물량이 남으면 태블릿PC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한다.


전국 학원 휴원율 31.4%, 서울은 16.3%…"신고센터 운영"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학원 휴원율은 31.4%로 특히 서울(16.3%), 인천(13.3%) 등 수도권 휴원율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현재 학원·교습소를 '운영제한 업종'으로 지정한 시·도는 서울, 전북, 충남, 대구, 경남, 부산, 경기, 인천 등 8곳이다. 교육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학원들의 △출입자 명단 미작성 △이용작자간 1m 이상 적정 간력 미유지 △소독 및 환기 미실시 △감염관리 책임자 미지정 △체온계 미비치 등을 적발했다. 서울시는 지난달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도봉구, 강남구, 마포구 소재 학원 3곳을 시설폐쇄조치했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휴원을 권고하고 현장점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학원 등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교육부는 아울러 교원들이 개학 전후로 온라인 원격수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4월 6일부터 한달간 행정업무를 경감키로 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을 학교 현장에 적극 집행해 관련 장비 임대나 구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유례 없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로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개학 이전에 교사들이 능숙하게 연습하고 숙련해서 학생들의 학업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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