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종 시행 6년 돌아보니… 일반고‧영재학교 강세, 특목‧자사고 주춤
2020.02.12. 09시00분 | 에듀동아
유성룡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의 서울대 학종 입시결과 분석



동아일보 DB


201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처음 시행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 2020학년도로 시행 6년차를 맞이했다. 그동안 학종과 관련해서 말도 많고 변화도 많았지만 대학 입시는 결과로 보여주는 부분이 적지 않다. 서울대가 매 학년도 수시ㆍ정시 모집 최초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제공하는 보도자료를 근거로 학종 도입 후 6년간 서울대 고교 유형별 합격자 현황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자.

○ 지난 6년간 서울대 전체 합격자 중 특목‧자사고 출신 감소

먼저 학종이 처음 시행된 2015학년도와 2020학년도 수시ㆍ정시모집을 통틀어 전체 서울대 고교 유형별 합격자 현황을 비교해 보면, 일반고ㆍ자공고(자율형공립고)ㆍ영재학교ㆍ검정고시 출신자는 증가했지만, 자사고(자율형사립고)ㆍ과학고ㆍ외국어고ㆍ국제고ㆍ예술/체육고ㆍ특성화고 출신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년 동안 합격자 증감에 있어서 변화가 많았던 고교는 일반고ㆍ자사고ㆍ자공고ㆍ과학고ㆍ영재학교ㆍ외국어고 등이다.

영재학교는 2015학년도에 169명(5.0%)이었던 합격자수가 2020학년도에 287명(8.3%)으로 3.3%포인트 증가했고, 일반고는 2015학년도에 1,687명(50.1%)이었던 합격자수가 2020학년도에 1,765명(51.3%)로 1.2%포인트 증가했으며, 자공고는 2015학년도에 112명(3.3%)이었던 합격자수가 2020학년도에 139명(4.0%)으로 0.7%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비해 자사고는 2015학년도에 598명(17.8%, 전체 모집 정원 대비, 이하 동일)이었던 합격자수가 2020학년도에 533명(15.5%)으로 2.3%포인트 감소했고, 외국어고는 2015학년도에 332명(9.9%)이었던 합격자수가 2020학년도에 292명(8.5%)으로 1.4%포인트 감소했으며, 과학고는 2015학년도에 178명(5.3%)이었던 합격자수가 2020학년도에 140명(4.1%)로 1.2%포인트 감소했다.

이밖에 국제고는 0.2%포인트 감소, 예술고/체육고와 특성화고는 각각 0.3%포인트 감소했지만, 검정고시 출신자는 0.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6년 동안 서울대 고교 유형별 합격자 현황은 자사고ㆍ외국어고를 일반계고로 전환한다는 이슈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서울대 2020학년도 고교 유형별 합격자 현황은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처음 시행되는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수시 일반전형 합격자, 전체 합격자와 달리 일반고 출신 감소

학종으로 선발하는 수시모집 일반전형의 고교 유형별 합격자 현황은 전체 합격자 현황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수시ㆍ정시모집 전체에서 증가했던 일반고 출신자는 감소한 반면, 감소했던 외국어고 출신자는 증가했다. 즉, 자공고ㆍ영재학교ㆍ외국어고ㆍ외국 고교 출신자는 증가했지만, 일반고ㆍ자사고ㆍ과학고ㆍ예술/체육고ㆍ특성화고ㆍ검정고시 출신자는 감소했다. 이 중 일반고ㆍ자공고ㆍ과학고ㆍ영재학교ㆍ예술/체육고ㆍ특성화고는 1%포인트 이상의 증감의 변화를 보였다.

특히 일반고는 2015학년도에 596명(35.4%)이었던 합격자수가 2020학년도에 588명(33.6%)으로 1.8%포인트 감소했고, 영재학교는 2015학년도에 163명(9.7%)이었던 합격자수가 2020학년도에 265명(15.2%)으로 무려 5.5%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특성화고는 2015학년도에 19명이었던 합격자수가 2020학년도에 2명으로 감소한 반면, 외국 고교 출신자는 2015학년도에 1명이었던 합격자수가 2020학년도에 5명으로 증가했다.

이와 같은 수시모집의 고교 유형별 합격자수 변화를 보고 자칫 일반고 출신자가 학종에 불리한 것 아닌가 하고 말할 수도 있을 텐데 그렇지 않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을 일반전형 외에도 고교별로 2명씩 추천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정원외 특별 전형인 기회균형Ⅰ전형을 추가로 실시하기 때문이다.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일반고 출신 합격자수는 2015학년도에 481명(85.9%)이었던 것이 2020학년도에 572명(86.5%)으로 0.7%포인트 증가했다.

○ 수시에선 과학고 합격자 감소, 정시에선 자사고 합격자 감소

수시모집 합격자 전체를 고교 유형별로 보면, 과학고의 경우 2015학년도에 174명(7.2%)이었던 것이 2020학년도에 135명(5.2%)으로 2.0%포인트 감소했고, 영재학교의 경우는 2015학년도에 163명(6.8%)이었던 것이 2020학년도에 267명(10.4%)으로 3.6%포인트 증가했다. 나머지 고교들은 1%포인트 이내에서 증감의 변화를 보였다.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정시 모집 일반 전형의 고교 유형별 합격자 현황을 보면, 일반고ㆍ자공고ㆍ과학고ㆍ영재학교ㆍ검정고시 출신자는 증가했지만, 자사고ㆍ외국어고ㆍ국제고 출신자는 감소했다.

이 중 자시고는 2015학년도에 279명(29.4%)이었던 함격자수가 2020학년도에 210명(24.4%)명으로 5.0%포인트 감소한 반면, 일반고는 2015학년도에 462명(48.7%)이었던 합격자수가 2020학년도에 472명(54.9%)으로 6.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일반고 출신자들이 해를 거듭하면서 자사고 출신자들보다 반수ㆍ재수 등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학종 도입 전후로 일반고 출신 늘었다

한편, 입학사정관 전형의 마지막 시행인 2014학년도와 학종 시행 첫 해인 2015학년도의 수시모집 합격자수 현황을 비교해 보면, 일반고ㆍ자공고ㆍ예술/체육고ㆍ특성화고 출신자는 증가했지만, 자사고ㆍ과학고ㆍ영재학교ㆍ외국어고ㆍ국제고ㆍ외국 고교 출신자는 감소했었다. 이러한 고교 유형별 증감의 변화는 학종 도입으로 자기소개서를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 위주로 작성토록 변경한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학생부 기록의 중요성은 특성화고 출신 합격자수가 2014학년도에 8명이었던 것이 2015학년도에 19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과 외국 고교 출신 합격자수는 2014년에도 29명이었던 것이 2015학년도 5명을 크게 감소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또한 자사고ㆍ과학고ㆍ영재학교ㆍ외국어고 출신 합격자수의 변화로도 알 수 있다. 자사고는 2014학년도에 405명이었던 합격자수가 2015학년도에 318명으로 감소했고, 과학고는 2014학년도에 233명이었던 합격자수가 2015학년도에 174명으로 감소했으며, 영재학교는 2014학년도에 227명이었던 합격자수가 2015학년도에 163명으로 감소했다. 외국어고의 경우도 2014학년도에 250명이었던 합격자수가 2015학년도에 203명으로 감소했다.

[표] 최근 7년간 서울대 고교 유형별 합격자 현황(최초 합격자 기준)

시기

전형

학년도

일반고

자사고

자공고

과학고

영재학교

외국어고

국제고

예술/

체육고

특성화고

검정

고시

기타

(외국고)

합계

수시

지역

균형

2020

572

35

44

 

 

 

 

9

1

 

 

661

86.50%

5.30%

6.70%

1.40%

0.20%

100%

2019

533

24

50

 

 

 

 

4

1

 

 

612

87.10%

3.90%

8.20%

0.70%

0.20%

100%

2018

585

32

40

 

 

 

 

9

 

 

 

666

87.80%

4.80%

6.00%

1.40%

100%

2017

527

31

49

 

 

 

 

 

 

 

 

597

86.60%

5.2%

8.20%

100%

2016

513

37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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