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미뤄진 고3 첫 모의고사… 무엇을 대비해야 할까
2020.02.26. 10시22분 | 김수진 기자(genie87@donga.com) 에듀동아




동아일보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우려 전국 초‧중‧고의 개학이 미뤄진데 이어 고교에서 치러지는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인 3월 학평이 일주일 미뤄졌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학평은 3월 19일(목) 실시된다.

수험생으로서는 고3이 되어 치르는 첫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더 생겼어도 부담이 적지 않을 터. 3월 학평은 지금까지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현재 자신의 위치 및 취약영역과 단원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준비를 해야 한다.

[표] 고3 연간 모의고사 일정(2021학년도 대입 기준)

일정

고3 모의고사

3월 12일→19일

서울시교육청 전국 연합학력평가

4월 8일

경기도교육청 전국 연합학력평가

6월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모의평가

7월 8일

인천시교육청 전국 연합학력평가

9월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모의평가

10월 13일

서울시교육청 전국 연합학력평가

11월 25일

수능


○ 3월 학평을 앞두고… 지금은 복습이 필요할 때

단순히 3월 학평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공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3월 학평은 고1, 2 그리고 고3이 되기 직전 겨울방학까지 본인이 공부해 온 것을 토대로 현재 자신의 실력을 전국적 수준에서 가늠해보는 시험이다. 점수 그 자체보다 시험을 통해 자신의 현재 위치와 부족한 영역, 부분을 찾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

따라서 3월 학평에 대한 대비 역시 고교 2학년 때까지 본인이 부족했던 영역이나 취약 단원을 위주로 복습하는 것이 적절하다. 본인의 취약 부분을 개선하려는 학습 노력 이후 실제 본 시험에서 이에 대한 보완 정도를 점검해보는 식의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본격적인 고3 수험생활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번 시기를 지나면 복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3월 학평은 그간의 학습을 점검하고 복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 한다.

[표] 3월 학력평가 출제범위

서울시교육청 발표자료

영역

출제범위

영역

출제범위

국어

1, 2학년 전범위

한국사

전범위

수학

가형

「수학Ⅰ」,「수학Ⅱ」 전범위,

「확률과 통계」경우의 수(순열만),

「미적분」수열의 극한
(등비수열의 극한 제외)

탐구

사회

과목별 전범위

나형

「수학Ⅰ」,「수학Ⅱ」 전범위,

「확률과 통계」경우의 수(순열만)

과학

Ⅰ과목 전범위

(Ⅱ과목 미실시)

영어

1, 2학년 전범위

직업

미실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미실시



○ 개념정리가 우선, 기출문제로 ‘수능형 문제’ 익숙해져야

3월 학력평가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급한 마음에 무작정 많은 문제를 풀려는 학생들이 있다. 그러나 기초가 부실한 상태에선 문제풀이보다 부족한 개념을 정리해가는 학습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 기존의 교재를 가지고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자신이 잘 모르는 개념, 반복적으로 틀리고 있는 개념 등을 확인하고 확실히 정리해야 한다.

만약 개념정리가 어느 정도 된 상황이라면 최근 3년간의 기출문제를 푸는 것을 추천한다. 이제 막 본격적인 대입 레이스에 참가하는 고3이라면 아직 수능형 문제보다 내신형 문제가 더 익숙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시험 출제범위에 해당하는 최근 3년간 수능, 학력평가, 모의평가의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형 문제를 미리 경험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공부한 개념이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파악하고, 새로운 문제유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 ‘3월 학평 이후’가 진짜

3월 학평은 올 한 해 전체적인 학습 계획을 잡기 위한 기준점이 되는 시험이다. 시험의 과정도 중요하지만 시험 이후의 활용이 더욱 중요하다. 3월 학평 결과를 본인의 발전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극적인 성적 상승을 이룰 수도, 비슷한 성적의 언저리만 맴돌 수도 있다.

우선 시험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분명한 목표와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내가 목표로 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필요한 성적은 어느 정도이고, 3월 학평에서 이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파악 한 다음 목표로 하는 성적을 얻기 위해 다음 학평 및 수능 모의평가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 상승을 꾀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분석해 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간별 학습 목표와 그에 따른 학습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습 각오를 새로이 다질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시험의 내용은 본인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 다른 시험과 마찬가지로 학평 이후에는 틀린 문제를 다시 직접 본인의 손으로 풀어보자. 이때 다른 누군가의 풀이를 참고하지만 말고 본인이 직접 책을 참고해서라도 다시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정답이 아닌 이유와 오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정답으로 선택한 이유를 함께 적어보는 것. 이 과정에서 스스로 어느 부분이 부족해서 틀렸는지 분석할 수 있어 본인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특히 매년, 매시험 때마다 반복되는 실수를 발견하고 바로잡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수능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로 등급이 달라지고, 이로 인해 지원 가능한 대학 자체가 달라질 수도 있다. 자신의 실수에 대해 가볍게 지나치지 말고, 시험지를 다시 꼼꼼히 확인하면서 실수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3월 학력평가는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눈앞의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 3월 학력평가를 계기로 남은 수능까지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면 충분히 성적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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