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논술 경쟁은 시작됐다… 입학처 홈페이지 ‘탈탈’ 털어 준비하는 수시 논술
2020.04.03. 13시33분 | 김수진 기자(genie87@donga.com) 에듀동아




동아일보 DB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 및 학사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3 수험생의 대입을 위한 시간은 변함없이 흐르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학습 및 대입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야 한다.

특히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4월부터 대학별로 쏟아지는 논술전형 관련 자료 및 프로그램을 놓쳐선 안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모의논술이나 논술특강 등은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3월 31일자로 공개된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나 논술 가이드북, 온라인 모의논술 공지 등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대학별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입학처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하여 논술전형 관련 자료를 수집해야 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유례없이 ‘긴 방학’을 보내고 있는 요즘,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반드시 살펴봐야 할 자료와 그 분석방법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소개한다.

○ 대학마다 공개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정독

논술전형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입학처 자료 중 하나가 바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논술, 면접, 실기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한 대학이라면 반드시 그해 대학별고사의 출제 내용과 평가가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 안에서 이루어졌는지 분석하여 발표해야 하는 자료로, 매년 3월 말까지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각 대학의 실제 전년도 대학별고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어 해당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겐 일종의 ‘종합 기출 자료집’으로 기능한다. 특히 논술전형의 경우 대학이 어떤 목적과 취지로 논술전형을 설계했으며 어떤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세밀히 살필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는 그해 대학별고사의 출제 범위, 기출 문항 및 제시문, 출제 의도와 근거, 채점 포인트 및 해설, 참고 자료 등의 섬세한 정보까지 모두 파악할 수 있어 실전 대비에 매우 유용하다. 학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목표 대학의 논술전형 수준을 가늠하거나, 그간의 기출 문제 흐름을 통해 주로 출제되는 개념 및 단원 등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즉, 목표 대학의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탐독하는 것만으로도 논술전형 대비를 위한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정보를 두루 습득할 수 있는 것.

따라서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2020학년도를 비롯한 최근 3개년 치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구해 그 대학의 논술 출제 유형 및 의도, 근거, 자료 출처 등을 파악하도록 하자. 나아가 수시 지원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특정 대학을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이 보고서 속 내용을 통해 자신에게 좀 더 적합한 방식으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 대학별 온라인 모의논술, 수시로 접수 일정 확인해야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대부분은 이르면 4월 말부터 7월까지 수험생을 위한 ‘모의논술’을 실시한다. 모의논술의 경우 크게 오프라인 방식과 온라인 방식으로 구분된다.

오프라인 모의논술은 말 그대로 특정 시기에 대학이 정한 장소에서 논술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몸소 논술시험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편 온라인 모의논술은 일정 기간 동안 온라인을 통해 모의논술에 응시하는 것으로, 온라인상으로 바로 답안을 작성해 제출하기도 하고, 답안 양식을 출력해 작성한 뒤 사진으로 촬영하거나 스캔해 업로드하는 등으로 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이 밖에도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문제를 배포하거나 대학이 직접 고등학교로 찾아가 시험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학 모두 방문 모의논술 및 오프라인 모의논술 대신 온라인 모의논술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모의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대체로 채점 결과를 응시자 전원에게 제공하며, 경우에 따라 해설 자료나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기도 한다. 이러한 모의논술은 실전 논술과 가장 유사할 뿐 아니라 각 대학의 출제 경향 및 유형에 대한 대략의 파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 대학마다 모의논술 접수 기간 및 응시 기간이 상이하며 응시 방법 역시 각기 다르므로 지금부터 수시로 관심 대학의 입학처 사이트를 방문하여 모의논술 관련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의논술 실시 여부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친절한 해설’ 논술전형 가이드북 활용하기…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에 주목

대학은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와 모의논술 외에도 논술전형 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자료 및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논술전형 가이드북’이다.

논술전형 가이드북은 앞서의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학생 맞춤형으로 풀어쓴 해설집으로 이해하면 쉽다. 기출문제 및 모의논술 문제에 대한 풀이와 해설뿐 아니라 논술전형 실제 합격자의 합격 노하우, Q&A 등 전형 외적으로 수험생이 궁금해 할 내용 역시 다루는 경우가 많아 논술전형을 앞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참고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논술전형 가이드북을 제공하지 않는 대학들이라도 자체적으로 논술 특강이나 논술 해설집 등을 통해 수험생의 이해를 돕는 경우가 많으니, 이 역시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도록 하자.


[표] 2021학년도 전국 논술전형 실시 대학 및 선발인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대학별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안 기준. 정원 외 전형 제외)

지역

대학명(모집인원)

서울

가톨릭대(175), 건국대(445), 경희대(684), 광운대(206), 덕성여대(210), 동국대(452), 서강대(235), 서울과학기술대(266), 서울시립대(101), 서울여대(150), 성균관대(532), 성신여대(186), 세종대(338), 숙명여대(300), 숭실대(292), 연세대(384), 이화여대(479), 중앙대(789), 한국외국어대(489), 한양대(373), 홍익대(383)

인천

인하대(530)

경기

경기대(172), 단국대(340), 아주대(203), 한국산업기술대(268), 한국항공대(153), 한양대[에리카](216)

강원

연세대[미래](262)

충청

한국기술교육대(210)

대구

경북대(772)

부산

부산대(533)

울산

울산대(12) ※의예과만 모집


2021학년도는 2020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전국 33개 대학이 논술전형을 실시한다. 논술전형은 해마다 선발인원이 줄어 올해도 2020학년도보다 축소된 11,140명을 선발한다(정원 외 전형 제외). 주요 대학 중 감소폭이 가장 큰 대학은 연세대로, 607명을 선발했던 2020학년도와 달리 2021학년도에는 223명 감소한 384명을 선발한다.


그러나 전체 모집인원의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논술전형 선발인원’이다. 전체적인 선발 규모는 줄었더라도 특정 모집단위는 오히려 선발인원이 증가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요약된 통계수치가 아닌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을 꼼꼼히 확인해 지원 유·불리를 따져보아야 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홈으로
  • 교육
  • 사회
  • 연예
  • 스포츠
  • 카드뉴스
쿨이슈 추천
가장 많이 본 정보
쿨스쿨 콘텐츠
FAMILY SI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