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유리한 학생부교과전형은 따로 있다… 전형방법의 차이를 잡아라
2020.06.02. 09시43분 | 에듀동아





동아일보 DB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즉 내신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대부분 결정된다. 때로는 아주 작은 차이로도 당락이 나뉘는데, 이 차이를 만드는 것이 바로 반영방법이다. 정시 전형에서 대학별로 수능 반영과목, 반영비율이 다르듯이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대학별로 교과 반영방법이 상이하다. 비슷한 수준의 대학의 경영학과를 지원하더라도 자신의 성적에 가장 유리한 대학과 가장 불리한 대학이 나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자라면 대학별로 어떻게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 주요 교과 중 유독 한 교과만 점수가 낮다? ‘3개 교과’ 반영 대학 노려라

덕성여대나 서경대의 경우 3개 교과만 반영하는 대표적인 대학이다.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사회만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수학, 영어, 과학만 반영한다. 반면 동덕여대는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등 각 4개 교과씩을 반영한다.

만약 인문계 학생 중 수학 성적이 유독 낮은 학생이나 자연계 학생 중 국어 과목 성적 관리가 잘 안 된 경우라면 동덕여대보다는 덕성여대 지원이 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3개 교과만 반영하는 대학이 많지 않고, 이 점을 노린 지원자가 몰릴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야 한다. 대체로 비슷한 수준의 4개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보다 합격선 등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을 보인다.

[표] 2021학년도 서울시내 일부 대학의 학생부교과 전형에서의 교과 반영방법


자료: 각 대학의 2021학년도 수시모집요강(2020.6.1확인)

○ 성적이 좋지 않은 기간, 과목 있다면? 약점 가릴 대학 찾아야

유독 성적이 좋지 않았던 슬럼프 학년이 있다면, 전체 학년의 성적을 동일하게 반영하는 대학보다 학년별로 비율을 달리 해 차등 반영하는 대학이 더 유리할 수 있다. 특히 고교 입학 후 초반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가 3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성적이 상승한 유형은 1, 2학년보다 3학년 성적에 가중치를 두는 전형방법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1학년 때 성적이 유독 좋지 않은 학생이라면 1~3학년 성적을 모두 동일한 비율로 반영하는 명지대보다는 광운대에 지원하는 것이 낫다. 광운대는 1학년을 20% 비율로 반영하고 2, 3학년을 각각 40%씩 반영하며, 주요 4개 과목(인문계열: 국‧수‧영‧사/자연계열: 국‧수‧영‧과) 성적만 반영한다.

학년 단위가 아니라 일부 과목의 성적만 특히 나쁜 경우도 있다. 이때는 반영 교과목의 수를 잘 살펴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명지대는 교과별로 4개 과목씩 총 16개 과목만 반영하며, 서울여대는 주요 4개 교과별 상위(등급 기준) 3개 과목씩 총 12개 과목의 성적을, 서경대의 경우에는 주요 3개 교과별 3개 과목씩 총 9개 과목의 성적만 반영한다.

다만, 이처럼 성적이 좋은 일부 학년, 또는 일부 과목의 성적만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나뿐 아니라 다른 경쟁자들의 환산점수 또한 높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신의 환산점수와 과거 입시결과를 비교해보고 경쟁력이 있는지를 충분히 확인한 후에 지원해야 한다.



○ 전 과목을 모두 잘 관리했다면? ‘전 교과’ 반영 대학이 딱

대부분의 대학들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의 주요 교과를 반영하는 것과 달리 전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고려대와 서울교대, 서울시립대가 대표적. 이들 대학은 경쟁이 매우 치열해 아주 적은 내신 차이로도 당락이 나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전 교과 반영’이라는 반영방법의 이점을 잘 살린 학생이 지원하는 것이 좋다. 즉, 과목별로 성적 편차가 있는 학생보다는 두루두루 전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들이 더 좋은 결과를 받을 확률이 높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성적으로 합불이 결정되며 합격자와 불합격자 사이에 점수 차이는 거의 미미한 수준인 경우가 많다”면서 “같은 학생부 교과전형이라 해도 학교별로 반영 교과와 과목 수, 학년별 반영 비율이 천차만별이기에 대학별로 교과 반영 방법을 잘 분석해 상대적으로 자신에게 더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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