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22학년도 수능… ‘공통+선택과목’ 국어‧수학, 이렇게 바뀐다
2020.06.02. 16시12분 | 에듀동아




동아일보 DB

현재 고2가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여러모로 변화가 크다. 2018년 8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라 국어, 수학, 직업탐구영역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되고, 사회/과학탐구영역은 문‧이과 구분 없이 선택과목을 고를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에는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이 중 가장 체감이 큰 변화는 과목구조 개편이다. △국어영역은 공통과목인 ‘독서’와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 외에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직업탐구영역은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 외에 5개 계열 중 하나를 택해 응시해야 한다.

이에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시문항’을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달라진 수능 체제에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이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2022학년도 수능의 체제의 특징과 영역별 예시 문항, 평가목표 및 학습방법 등을 안내한 것. 특히 과목구조가 크게 개편된 국어영역과 수학영역, 직업탐구영역에서 공통과목으로 신설된 ‘성공적인 직업생활’의 예시문항을 비중 있게 다뤘다.

[표] 2021, 2022학년도 수능 과목구조 비교

과목(영역)

2021 수능

2022 수능

국어

독서, 문학,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중 언어

공통 : 독서, 문학

선택 :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중 택1

수학

가형(이과) : 수학Ⅰ, 확률과통계, 미적분

나형(문과) :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통계

공통 : 수학Ⅰ, 수학Ⅱ

선택 :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영어

영어Ⅰ, 영어Ⅱ

영어Ⅰ, 영어Ⅱ

한국사

한국사

한국사

탐구

일반계 : 사회/과학 계열 중 택2

* 사회 : 9과목

* 과학 : 8과목(과학Ⅰ·Ⅱ)

일반계 : 사회·과학 계열구분 없이 택2

* 사회 : 9과목

* 과학 : 8과목(과학Ⅰ·Ⅱ)

직업계 : 직업계열 중 택2

직업계 : 전문공통(성공적인직업생활)
+ 선택(5개 계열 중 택1)

제2외국어

/한문

9과목 중 택1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 한문Ⅰ)

9과목 중 택1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 한문Ⅰ)

*노란색 음영: 절대평가



‘공통+선택과목’ 치러지는 국어‧수학, 성적은 영역별로 산출

변화가 큰 2022학년도 수능이지만 영역별 총 문항 수와 배점, 시험 시간 및 시험 순서는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바뀌는 국어, 수학영역의 경우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이 ‘75대 25’의 비율로 출제된다. 국어영역은 전체 45문항 중 공통과목에서 34문항(76점), 선택과목에서 11문항(24점)이 출제되고, 수학영역은 전체 30문항 중 공통과목에서 22문항(74점), 선택과목에서 8문항(26점)이 출제된다. 또 수학영역에서 공통과목 7문항, 선택과목 2문항은 단답형으로 출제된다.

[표] 2022학년도 수능 국어, 수학영역 과목별 문항 수 및 배점

구분

국어

수학

공통과목

선택과목

공통과목

선택과목

과목명

독서, 문학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통계 /

미적분 / 기하

문항 수

34 문항

11 문항

22 문항

8 문항

총 배점

76점

24점

74점

26점

문항별 배점

2점X26문항

2점X9문항

객관식

(15문항)

2점X2문항

객관식

(6문항)

2점X1문항

3점X6문항

3점X4문항

3점X8문항

3점X2문항

4점X7문항

4점X1문항

-

-

단답형

(7문항)

3점X4문항

단답형

(2문항)

4점X2문항

4점X3문항


과목구조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바뀌면서 국어와 수학영역은 점수 산출 방식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시험 유형 자체가 구분된 수학 가/나형 외에는 모든 학생이 영역별로 같은 시험을 봤지만,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학생 선택에 따라 같은 영역이라도 일부 문항은 완전히 다른 문항으로 시험을 치른다. 하지만 점수는 영역별로 산출되기 때문에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이에 최종 점수는 선택과목별로 점수 보정 과정을 거쳐 산출된다.

점수 산출 과정은 총 4단계로, △선택과목의 조정 원점수 산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별 표준화 점수 산출 △배점비율을 반영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별 표준화 점수의 가중합 산출 △표준화 점수의 가중합을 변환한 최종 표준점수 산출 순서로 진행된다.

평가원은 이 방식에 대해 “1999~2004학년도까지 수능 탐구영역, 2005~2011학년도 수능 수리영역 가형에 적용돼 검증된 방식”이라고 설명하면서 “수험생 전체를 대상으로 성적이 산출되고 공부하기 수월한 선택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이나 유불리를 제한적으로 완화할 수 있고, 선택과목이 같다면 배점 비율이 큰 공통과목 원점수를 높게 받은 수험생의 최종 표준점수가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방식.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2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 ‘부정행위 최다’ 4교시의 비극 막는다… 한국사, 탐구영역 답안지 분리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영역 응시방법의 변화도 예고됐다. 그간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영역은 복잡한 응시방법 때문에 규정 위반에 따른 부정행위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영역이었다. 그러나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한국사영역과 탐구영역의 응시가 분리된다. 시험 시간은 이전과 동일하게 4교시로 묶여 치러지지만, 실제 문제지 배부 및 답안지 회수 등 응시과정은 한국사, 탐구영역 두 단계로 분리되는 것.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2022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자료에 실린 2022학년도 수능 답안지(예시)를 보면, 4교시 답안지가 한국사영역, 탐구영역 2장으로 분리됐다. ‘부록’에 수록된 2022학년도 수능 시행 순서 및 시험 시간표(안)에서도 4교시 진행 순서 중 기존의 ‘한국사 문제지 회수 → 탐구영역 문제지 배부’ 부분이 ‘한국사 문제지‧답안지 회수 → 탐구영역 문제지‧답안지 배부’로 바뀐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2022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한국사와 탐구영역 선택과목(최대 2과목) 등 최대 3과목의 시험을 치르는 4교시는 각 과목별 시험 시간이 엄격히 구분되어 있고 각각의 시험 시간에 다른 과목의 시험 문제를 풀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그러나 엄격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각 과목의 답안지가 구분돼 있지 않고 4교시 영역 답안지 한 장으로 구성돼 문제가 잇따랐다. 의도치 않은 마킹 실수까지도 부정행위로 간주돼, 성적이 무효 처리되는 경우가 거의 매년 발생했던 것.

특히 2020학년도 수능 당시, 탐구영역 시험 시간에 탐구 과목 답안을 수정하려다 한국사영역 답안을 잘못 수정한 수험생이 해당 사실을 자진신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부정행위로 간주돼 전체 시험 성적이 무효 처리된 일이 알려지면서 4교시 응시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는 더욱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한국사영역과 탐구영역이 분리 시행되면서, 한국사영역의 시험을 먼저 치르고 답안지까지 모두 회수한 뒤에 탐구영역 시험이 진행된다. 이로 인해 4교시 시험시간은 종전(102분)보다 5분 더 늘어난다.

○ 예시문항으로 미리 보는 2022학년도 수능

물론 이번 자료에서 수험생이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예시문항이다. 평가원이 공개한 예시문항 속에 달라진 교육과정과 변화된 체제를 반영한 출제경향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022 대입부터 수능 중심의 정시 비중이 30~40%대로 확대되는 만큼 수능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번에 제시된 예시문항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정확하게 분석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수능 체제의 변화에 적응하고, 수능의 성격과 평가목표를 잘 이해해 효율적으로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어영역의 경우 1~4번은 공통과목인 문학에서 출제됐다. 현대시 백석의 ‘수라’, 김선우의 ‘신의 방’을 제시하고, ‘산문시’와 ‘이야기시’ 작품에 나타난 양식적 특성에 대해 이해하고 비판적, 창의적으로 수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30~34번 문항은 ‘독서’ 문항으로 충전에 관한 과학‧기술 분야의 글을 싣고, 글에 나타난 원리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문항들이 출제됐다.

국어영역 선택과목 중 ‘화법과 작문’은 기존의 수능에서 화법, 작문과 관련된 문항이고, ‘언어와 매체’에서 언어 파트도 기존 수능에서 문법 문항으로 출제됐던 부분이다. 새롭게 추가된 매체 부분의 예시문항으로는 매체의 특성에 따른 정보의 구성 및 유통 방식을 이해하는 문항(40~42번)이 소개됐는데, ‘가짜뉴스’를 소재로 종이신문과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뉴스 검색의 ‘게이트 키핑’에 대해 판단한 내용의 적절성을 묻는 문항 등이 출제됐다.

수학영역의 경우 공통과목인 수학Ⅰ(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수열)과 수학Ⅱ(함수의 극한, 미분, 적분)에서는 단원별로 고르게 문항이 출제되었다. 선택과목은 확률과통계에선 경우의 수, 확률, 통계 내용이 미적분은 수열의 극한과 미분법, 적분법 위주로, 기하에선 이차곡선, 평면벡터, 공간도형과 공간좌표 내용이 출제되었다.

수학영역은 이른바 고난도 문항에 따라 시험의 변별력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고난도 문항이 어느 과목, 어느 단원에서 출제되는지가 중요한데, 공통과목의 경우 수학Ⅰ 삼각함수를 다룬 21번(단답형, 4점) 문항과 수학Ⅱ 미분 문항인 22번(단답형, 4점) 문항이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됐다. 선택과목에서는 확률과통계는 통계, 미적분은 미분, 기하는 공간좌표 문항이 30번(단답형, 4점)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됐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홈으로
  • 교육
  • 사회
  • 연예
  • 스포츠
  • 카드뉴스
쿨이슈 추천
가장 많이 본 정보
쿨스쿨 콘텐츠
FAMILY SITE ▲